유통업계 할인 행사 등 '역시즌 마케팅'으로 고객 유치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추운 겨울에 에어컨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15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여름 폭염에 대비해 냉방기기를 미리 구매하는 소비자와 웨딩 시즌을 앞둔 신혼부부들의 예약 구매가 늘고 있다.
최근 출시하는 에어컨은 냉방기능뿐만 아니라 공기청정 기능도 있어 사계절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절전은 기본이고 사람 수, 위치, 활동량을 감지해 바람 세기 등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기능이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해 1∼2월 가전 코너의 에어컨 매출이 전년도보다 38% 늘었다.
사전 예약을 하면 성수기 때보다 설치 및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조언했다.
한 전자제품 매장 관계자는 "올해 여름도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사전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매출이 20%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구지역 롯데백화점도 '역시즌 마케팅'을 선보인다.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가전매장에서 사전 예약 고객에게 구매금액별로 상품권과 사은품을 나눠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에어컨은 냉방기기에서 벗어나 사계절 사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고객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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