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20년 이상 된 산업단지 안에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어린이집, 주민센터와 같은 생활SOC를 확충하는 재생사업에 주택도시기금이 연 2%대의 저리로 지원된다.
국토교통부는 노후 산단 재생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도시기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16일 기금 융자 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는 2009년부터 준공 후 20년 이상 지난 산업단지와 공업지역의 재생을 위해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지원·편의시설을 개량하는 사업을 벌여왔으나 한정된 국비 지원으로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504억원 규모의 융자금은 산단 내 복합개발을 추진하거나 기반시설을 설치하려는 사업자에 지원된다.
산단 재생사업지구 내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시행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신청하고서 심사 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유형별로 복합개발형은 연 2.0%(변동금리)에 13년 거치로 총사업비의 50%까지 지원된다.
복합개발형은 산업·업무·유통·문화 등 2가지 이상 기능이 융합된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부족한 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창업공간 등을 연계해 정비하는 사업이다.
기반시설형은 연 1.5%(변동금리)에 10년 거치로 총사업비의 70%까지 융자된다.
이 사업은 지자체와 민간, 공공기관이 주차장이나 공원 등 일반적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김근오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기금 융자를 마중물로 산단에 대한 민간 투자가 활성화돼 노후 산단이 기반시설을 확충한 주상공 복합단지로 탈바꿈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의 중추 역할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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