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거지 찾아간 해사생도들…"조국 저희가 지키겠습니다"

입력 2019-01-15 12:59  

윤봉길 의거지 찾아간 해사생도들…"조국 저희가 지키겠습니다"
해군 순양훈련 전단 장병·생도들 훙커우공원·임정청사 방문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 해군의 순양훈련 전단 소속 군인들과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15일 루쉰공원(옛 훙커우공원)에 있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방문했다.
루쉰공원은 1932년 4월 29일 윤 의사가 상하이를 침공한 일본군 수뇌부에게 폭탄을 던진 의거를 일으킨 현장이다.
이수열 준장을 비롯한 전단 지휘부와 해사 생도 등 160여명은 이날 기념관에 설치된 윤 의사 흉상에 헌화하고 경례했다.
화환에는 "생명을 다해 우리 바다를 수호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 있었다.
우리나라 해군 장병들과 해사 생도들이 윤 의사 기념관을 찾은 것은 2015년 8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주홍재 해사 생도는 "윤 의사의 의거를 역사책에서만 봤지만 직접 와서 보니 역사의 현장에 들어온 것처럼 느껴지고, 나라를 위해 윤 의사께서 얼마나 큰 노력을 하셨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의사의 희생정신을 받들어 바다를 지키는 해군으로서 민족과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정신을 갖고 살아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전단 지휘부와 생도들은 이어 상하이 황푸구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을 찾아가 둘러봤다.

해사 73기 생도 149명과 장병 400여명을 태운 순항훈련 전단은 14일 상하이 우쑹(吳淞) 인민해방군 해군 부두에 들어왔다.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중심지 가운데 한 곳인 상하이에서 머무르는 동안 생도들과 장병들은 호국 의미를 되새기고 중국 해군과 우의 증진을 위한 친선 교류 활동도 펼친다.
이날 밤에는 재중 독립군 후손과 우리 교민들을 초청해 함상 리셉션을 개최한다.
또 16일에는 한국 상하이 문화원에서 독립군 후손과 우리 교민들을 초청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작년 9월 한국을 떠난 전단은 17일 마지막 기항지인 상하이에서 출발해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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