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사업단, 부산 효성FEBA 모범 사례 소개
사업단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접근 필요"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사상구에 있는 효성FEBA는 2016년 공장을 '지능형 생산공장(스마트팩토리)'으로 탈바꿈한 뒤 변화를 체감한다.
1986년 설립된 이 업체는 2017년 기준 매출액 25억원, 종업원 18명 규모 회사로 고전압·저전압 차단기를 생산하는 곳이다.
해당 업체는 3년 전 변화를 택했다.
경기 둔화와 임금 상승 등 관리비용 증가 속에 기존 관리방식으로는 경영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결단했다.
생산 실적이나 재고를 수기로 등록하고 관리하는 것에서 벗어나 수주 입력부터 출하까지 한눈에 모니터링 하는 체계적인 생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팩토리 변경에는 지방투자추진보조금 3천500만원과 같은 액수의 업체부담금이 투자됐다.
시스템 구축 1년 만에 영업이익률은 189%가 증가했다. 시간당 생산량도 27% 늘었다.
반면 불량률과 반품률은 각각 28%와 49% 줄었다.
이 업체는 동아대학교 URP(대학 산학연 연구단지)사업단이 서부산권 제조 기업 105곳을 상대로 스마트팩토리 실태조사를 통해 선별한 우수 업체 중 한 곳이다.
서부산권 제조 기업들은 지능형 생산공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아직 구축 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동아대 URP 사업단에 따르면 서부산권 기업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수준은 평균 1.52단계(5단계 척도 기준)로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향후 스마트팩토리 구축 계획 수준은 평균 2.59단계로 현재보다 1단계 정도 높은 수준이었다.
근로자 수가 많을수록, 연 매출이 높을수록 스마트팩토리 구축 수준이 높았다.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인지도는 평균 3.62점(5점 척도 기준)으로 비교적 높았다.
응답 업체의 82.9%가 "들어본 적이 있거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 업체의 59.0%가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확산의 필요성에 동의(평균 3.61점)했다.
최형림 URP 사업단장은 "서부산권 산업단지가 주축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려면 기존 주력산업인 조선·금속·기계 등 제조업 분야에서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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