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다문화 학생 대학 진학 현황 조사…"지원정책 점검"

전남교육청, 다문화 학생 대학 진학 현황 조사…"지원정책 점검"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다문화 학생 진학 지원을 위해 대학 진학 현황을 전수조사한다.
15일 전남도교육청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고교와 교육지원청에 공문을 보내 2016∼2018학년도 다문화 학생 대학 진학과 지원정책 현황을 제출하도록 했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신민호 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에 따른 것이다.
신 의원은 "전남 다문화 학생 상당수가 대학에 진학할 나이가 된 만큼 지원정책을 점검할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현재 전남 다문화 학생은 유치원 1천192명, 초등학교 6천95명, 중학교 1천377명, 고등학교 1천99명, 특수학교 26명 등 모두 9천789명이다.
'1만명 시대'를 눈앞에 뒀지만 아직 대학 진학과 관련한 심도 있는 조사가 없어 정책 기초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
그러나 도 교육청은 현황 조사과정에서 지나치게 세밀한 개인 정보를 수집하려다가 뒤늦게 방침을 선회해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출신학교, 성명, 대학 진학 여부, 진학 시 대학명(학과)을 기재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가 개인 정보 침해라는 지적이 나오자 성을 제외한 이름, 출신학교는 표기하지 않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감사관에게 문의한 결과 실명을 포함한 자료 수집은 개인 정보 침해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문화 학생 지원정책에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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