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 "1천석 규모 문화예술 공연장 건립 추진"

입력 2019-01-15 14:40  

조은희 서초구청장 "1천석 규모 문화예술 공연장 건립 추진"
카이스트와 청년 교육과정 운영…냉난방 버스정류장 설치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서초구가 올해 1천석 규모의 공연장 건립을 추진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청년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15일 서초구에 따르면 조은희 구청장은 전날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새해 구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조 구청장은 "문화예술 공연이 수시로 펼쳐지는 극장 도시를 만들겠다"며 "반포2동 재건축부지에 1천석 규모의 문화예술 공연장 '서리풀 시어터'(가칭)를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아울러 '서리풀 페스티벌'을 음악 중심의 도심형 축제로 발전시키고, 예술의전당 악기거리 일대를 음악문화지구로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서초구는 이 밖에 올해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카이스트와 인공지능·블록체인·로봇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청년 강사를 활용해 초등학생 1인 1악기 사업과 1인 1스포츠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 2천여명의 취약계층 어린이를 돌보는 '공립지역아동센터' 건립 ▲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 10개 이상 확충 ▲ 돌봄119센터 운영 등을 추진한다.
중장년층을 위해서는 보훈수당을 월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참전유공자 위문금은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린다.
서초구는 지역 개발 정책도 내놓았다. 3월 개통 예정인 서리풀 터널 위에 벚꽃길을 조성하고 내방역과 서초대로 일대를 중심 상업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외에 ▲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 양재 R&CD 혁신허브 창업 공간 확대 ▲ 냉난방 기능을 갖춘 '스마트 에코 버스정류장' 설치 등을 추진한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초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며 "'연은 바람이 거셀수록 높이 난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주민만을 바라보며 꿋꿋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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