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요금소 앞에서 20여분간, "통행료 인하는 전 거제시민의 염원"
(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부산시와 거제시를 잇는 해상교량 거가대교 통행료를 낮춰달라는 집회에 동참했다.
변 시장은 15일 오후 거제시 장목면 거가대교 요금소에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주관한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거제시민들과 함께 '비싸서 못 살겠다. 거가대교 통행료를 절반으로 인하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20여분 정도 1인 시위를 했다.
변 시장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가 거제시민 전체의 염원이어서 직접 집회에 참석했다"며 "별도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바라는 시민 활동을 돕겠다"고 말했다.
민간기업이 투자해 건설한 거가대교는 뱃길로만 오가던 부산시와 거제시를 연결하는 도로로 2010년 12월 개통했다.
해상교량과 침매터널을 포함해 총 길이가 8.2㎞에 달한다.
거가대교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1만원, 버스(대형차) 2만5천원, 화물차(특대형차) 3만원으로 같은 민자 도로인 인천대교(소형차 기준 5천500원) 등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비싸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발족한 대책위는 집회와 함께 통행료 인하를 바라는 국민청원을 지난달 18일 청와대에 냈다.
국민청원에는 2만명 이상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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