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도산 위기…올해만 현금 지급방식으로 대체해야"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사단법인 한국학생복산업협회 대전지부회 등은 15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대전교육청의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현물 지급방식을 규탄했다.
한국학생복산업협회는 "조례안 제정은 물론 제대로 된 의견청취조차 무시하고 교육청이 지난해 12월 6일 중학교 현물 지급, 고등학교 현금 지급이라는 일방적인 정책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복 현물 지급으로 대전 시내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의 교복 자율 선택권은 무시당했고, 교복업자들은 사별로 이미 생산된 총 120억원 규모의 신규, 재고 물량이 무용지물이 돼 줄도산 폐업상태에 놓이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물 지급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교복구매비를 학교에 일괄 지급해 낙찰된 1개 업체에서 신입생 전부가 일괄구매하는 방식이다.
한국학생복산업협회는 "현 대전 중학교 무상교복 현물 지급방식을 올해만 현금 지급방식으로 대체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현금 지급방식으로 대체하면 교육부가 정한 교복 상한가를 준수해 판매하고, 2020학년도 학교주관구매 입찰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반계고, 중학교 배정일이 오는 25일"이라며 "대전교육청은 혼선이 없도록 이른 시일 안에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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