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천재' 조대성·신유빈, 대표 선발전서 태극마크·설욕 도전

입력 2019-01-26 09:31  

'탁구천재' 조대성·신유빈, 대표 선발전서 태극마크·설욕 도전
28일부터 단양서 대표 최종 선발전…장우진·서효원과 리턴매치 승리 노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이번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 탁구의 남녀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탁구천재' 조대성(17·대광고)과 신유빈(15·청명중)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조대성과 신유빈은 28일부터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리는 2019-2020 국가대표 상비군 최종 선발전에 나란히 출전한다.
오는 4월 21일부터 28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대표 파견 선발전을 겸하는 이번 상비군 선발전은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한 첫 관문이다.
이번 최종 선발전에서 1차 선발전 관문을 통과한 24명과 작년 상비군 자격으로 최종전에 직행한 14명 등 남녀 각 38명이 참가한다.
남녀 모두 19명씩 두 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진행하며, 각 조 7명씩 남녀 14명이 상비군으로 선발된다.
여기에 경기력향상위원회(위원장 유승민·협회 부회장 겸 IOC 선수위원)가 추천한 두 명을 합쳐 남녀 각 16명이 세계선수권 파견 국가대표로 확정된다.
최종 선발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작년 12월 종합선수권대회 때 쟁쟁한 선배들을 꺾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던 기대주 조대성과 신유빈이 대표 선발전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다.



'고교생 돌풍'의 주인공인 조대성은 종합선수권 남자단식에서 역대 최연소인 16세의 나이로 결승에 진출해 주목을 받았다.
조대성은 결승에서 장우진(미래에셋대우)에 0-4로 완패하는 바람에 우승을 놓쳤지만 밀리지 않은 드라이브 대결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 한국 탁구를 이끌 재목으로 떠 올랐다.
조대성은 이번 최종 선발전에서 장우진, 이상수(삼성생명), 임종훈(KGC인삼공사)과 같은 남자부 1조에 묶인 가운데 작년 종합선수권 결승 패배를 안겼던 장우진을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그는 "이번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이 중요한 만큼 선발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꼭 뽑힐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올해는 세계대회에 많이 참가하는 게 목표여서 국가대표 선발전 관문을 통과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여자 선수 최연소인 14세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신유빈도 다시 한번 태극마크 획득에 도전한다.
신유빈은 특히 작년 종합선수권 단식 16강에서 여자대표팀 간판인 서효원(한국마사회)에게 2-3으로 역전패했던 만큼 이번 최종 선발전 여자부 2조에서 대결할 서효원을 꺾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신유빈은 작년 종합선수권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땄고, 올해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더 나은 성적을 노린다.



신유빈은 "우선 국가대표 상비 1군이 꼭 되고 싶고, 최종 선발전에서 뽑힐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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