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작년 대북지원 규모 19억원…지원 지속할 것"

입력 2019-01-16 07:41  

노르웨이, "작년 대북지원 규모 19억원…지원 지속할 것"
영국 민간단체는 北에 밀가루 지원키로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노르웨이 정부가 지난해 북한에 약 19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마리안느 하겐 노르웨이 외교부 차관은 15일 RFA에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지난해 1천450만 크로네(약 19억 원)를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유엔인구기금(UNFPA)을 통한 양자 원조 형태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을 통해서도 북한에 지원을 제공했으며,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기금(UNICEF) 등에도 용도를 특정하지 않은 상당한 규모의 자금(substantial and non-earmarked contributions)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겐 차관은 북한 내 여전히 상당한 인도주의 지원 수요가 있다면서, 노르웨이 정부는 북한 인구 중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대북지원 예산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 '북녘어린이사랑'은 북한에 어린이용 빵 제조를 위한 밀가루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RFA에 밝혔다.
조지 리 북녘어린이사랑 대표는 지난해 11월 빵 제조 및 밀가루 분배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방북했을 당시 이같이 결정했다고 단체 측은 전했다. 지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계 영국인인 리 대표는 2006년부터 최근까지 평양, 평안북도 향산군 등 북한 내 6개 지역에 빵 공장을 세우고 어린이 2만명에게 빵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황해남도 해주와 평안북도 정주 등 2개 지역에 추가로 빵 공장을 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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