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블록체인 기술로 서울시 행정을 혁신하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구상이 해외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국 온라인 도시전문잡지 '시티즈 투데이'(Cities Today)는 지난해 말일 발간한 12월 호의 표지모델로 박 시장을 내세우고, 서울시의 '블록체인 마스터플랜'을 4개 면에 걸쳐 소개했다.
'블록체인 도시 - 글로벌 블록체인 리더가 되기 위한 서울의 과감한 전략'이란 표지기사에서 박 시장은 "첨단 ICT 강점을 가진 서울은 블록체인 산업과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며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으로 서울을 세계적인 블록체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잡지는 서울시가 민간 부문과 함께 조성하는 약 1천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기금을 5년간 집중 투자하고, 올해부터 중고차 이력 관리 등 14개 분야 행정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며 서울의 삶이 앞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해 10월 스위스 소도시 추크에서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블록체인 기금, 마포 서울창업허브·개포 디지털혁신파크 블록체인 특성화 단지 등을 조성하고 중고차 이력 관리, 온라인 투표 시스템, 하도급 대금 자동지급, 각종 증명서 발급 등 행정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골자다.
2012년 창간된 '시티즈 투데이'는 도시 개발 관련 전문잡지다. 전용 앱을 통해 기사를 선공개한 후 시간차를 두고 인터넷에 기사를 띄운다. 이번 박 시장 기사는 앱에만 공개됐고, 이달 말께 인터넷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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