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통일부는 비핵화와 대북제재, 남북관계 관련 사항 등을 논의할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가 17일 열린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가 내일 열린다"면서 "회의가 끝나면 주무부서에서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일정한 결과를 알려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 양측은 당초 지난주 화상회의 개최를 염두에 두고 일정을 조율해 왔으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 장기화로 미 정부의 일부 관련 직원이 업무를 중단하면서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상회의에서는 남북 간 유해발굴 사업, 북에 대한 타미플루 제공,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지난달 21일 열린 대면회의 당시에 논의된 사안들에 대한 진행 상황 점검이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반도 비핵화 방안과 대북제재, 대북 인도적 지원, 비무장지대(DMZ) 지뢰 제거 사업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백 대변인은 '(회의에서) 화상상봉 관련해 어느 수준까지 이야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느냐'고 묻자 "작년 연말부터 계속 논의를 해왔다"며 "그런 부분들이 잘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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