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의 유명 건강식품 제조사 '알엑스바'(RXBar)가 대규모 리콜을 단행했다.
알엑스바는 15일(현지시간) 프로틴바 15종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리면서 "확인되지 않은 땅콩 성분이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알엑스바는 앞서 작년 12월, 땅콩 성분에 의한 알러지 발생 가능성이 있는 2가지 종류(초콜릿 시솔트 맛, 코코넛 초콜릿 맛)의 제품을 리콜한 바 있다.
이들은 "최근 또다른 종류를 먹고 알러지 반응이 나타났다는 소비자 신고를 받아 주의 환기 차원에서 대규모 리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다양한 종류가 함께 든 포장 상품에서 낱개 판매됐다"고 부연했다.
알엑스바 측은 "땅콩 알러지가 있는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섭취할 경우 건강상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심지어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땅콩 알러지가 없는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제품은 권장 유통기한(Best Buy) 2019년 1월 14일부터 2019년 10월 19일 사이.
알엑스바 12가지 맛(애플 시나몬, 블루베리, 초콜릿 칩, 초콜릿 헤이즐넛, 초콜릿 시솔트, 코코넛 초콜릿, 커피 초콜릿, 망고 파인애플, 메이플 시 솔트, 민트 초콜릿, 믹스트 베리, 펌킨 스파이스)과 어린이용(RXBar Kids) 3가지 맛(애플 시나몬 레이즌, 베리 블래스트, 초콜릿 칩) 등 총 15종이다.
구매자들은 지역 소매점이나 소비자 센터에서 교환 또는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2013년 시카고를 기반으로 설립된 알엑스바는 천연재료를 사용하고, 성분 표기를 포장 디자인으로 활용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관심을 모았다.
대형 식품기업 '켈로그'(Kellog)가 지난해 무려 6억 달러(약 6천700억 원)에 인수했다.
chicagor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