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한중 양국 간 해양경계획정 국장급 회담이 17∼18일 중국 샤먼(廈門)에서 열린다고 외교부가 16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배종인 외교부 국제법률국장이, 중국 측에서 왕샤오두(王曉渡) 외교부 황해업무대사가 각각 수석대표로 나선다.
우리측 대표단에는 외교부 외에도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경찰청,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측은 2015년 12월 제1차 차관급 해양경계획정 회담을 열고 후속으로 국장급 실무회담과 전문분과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이 5번째 국장급 회담이다.
해양경계획정과 관련해 우리 측은 양국 해안선의 중간선을 서해상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로 하자는 '등거리' 원칙을 내세우지만, 중국 측은 해안선의 길이 등 여러 '관련 사항'을 고려해서 EEZ 경계를 정해야 한다는 이른바 '형평의 원칙'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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