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득하고, 영양만점' 곡성 토란파이 지역명물 우뚝

입력 2019-01-16 15:11  

'쫀득하고, 영양만점' 곡성 토란파이 지역명물 우뚝
곡성군 지역 특산품 토란 가공품 5종 선보여 '시장 개척'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밀가루 대신 생토란과 찹쌀가루를 재료로 만들어 좀 더 쫀득한 맛과 좀 더 건강한 성분이 장점입니다."
전국 토란 재배 면적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수도권 토란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전남 곡성군이 토란 파이 등 토란 가공식품을 개발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곡성군에서는 죽곡면과 삼기면을 중심으로 100ha에서 연간 2천500t(생산액 50억원)의 토란이 생산된다.
본래 토란은 서울 경동시장에서만 포대 단위로 거래되었으나 지금은 10kg 규격 상자로 농산물 도매시장에 상장 거래되고 있다.
곡성군은 그동안 토란을 지역특화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우량품종 선발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박피토란 생산에서 유통개선까지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
특히 2018년에 토란 파이, 토란 피자 등 5종의 가공식품을 개발했고, 그 맛이 뛰어나 평가회와 각종 시식회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토란은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멜라토닌, 무틴, 칼륨 등이 풍부해 일반적으로 피로감을 완화하고 소화촉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토란을 먹는 방법을 대부분 토란국 정도만 떠올릴 만큼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곡성군은 토란 특유의 무색, 무취인 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토란 가공식품 개발에 나섰다.
토란 파이 등 5종의 가공품을 개발해 토란을 지역특산물로 키우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중 토란 파이는 밀가루 대신 생토란과 찹쌀가루를 넣어 특유의 쫀득함이 있고, 지방과 콜레스테롤은 낮고 단백질 함량은 높아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몸에 좋은 영양 간식으로 제격이다.
냉동실에 보관해 살짝 데워 먹을 수 있는 등 보관법과 섭취법이 간편해서 바쁜 현대인에게 든든한 식사 대용으로 좋다.
토란 파이는 곡성 여성귀농인 대표업체 '수상한영농조합법인 가랑드', 곡성 전통가공식품업체 '자매가', 기차마을 디저트카페 '곡성다움' 등에서 판매 중이다.
곡성군은 관계자는 "토란 파이가 곡성 대표 지역특산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장미축제 기간에 토란 파이 홍보부스, 토란파이 체험장 등을 열어 홍보와 아낌없는 지원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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