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도 산하 공공기관 5곳의 수장에 대해 올해부터 인사청문회가 도입된다.
전북도와 전북도의회는 1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전라북도 산하기관 등의 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실시 협약'을 했다.
인사청문회 대상은 전북연구원, 신용보증재단, 문화관광재단, 군산의료원, 전북개발공사 등 5곳으로 정했다.
이는 전북도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 기관 15곳의 3분의 1이다.
양측은 앞으로 기관의 특성과 규모 등을 고려하며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말 사장 임기가 만료되는 전북개발공사에 처음 적용된다.
인사청문은 전북도가 요청서를 접수하고 10일 이내에 마쳐야 하며 기간은 1일이다.
청문위원회는 대상 기관을 관할하는 상임위원회 위원 전체와 도의회 의장이 추천하는 3인 등으로 구성한다.
업무 능력에 대한 검증 내용은 공개하지만 도덕성 부분은 비공개한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인사청문회가 후보자의 업무 능력과 자질을 철저히 검증해 투명한 경영과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은 "임용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주민의 행정 참여를 유도하고 알 권리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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