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표승주(27·GS칼텍스)가 시즌 처음으로 센터로 나선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치려는 GS칼텍스의 깜짝 카드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16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오늘 결과에 따라 5라운드 준비 과정이 달라진다"고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세트 초반부터 강한 서브로 승부를 걸려고 한다. 그래서 표승주를 센터로 기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표승주가 센터 훈련을 꾸준하게 했다. 포지션 이해도가 높은 선수"라고 신뢰를 보였다.
표승주는 라이트와 레프트를 오가는 '측면 공격수'다.
하지만 차 감독은 서브가 강한 선수를 더 많이 코트 안에 넣고자, 표승주를 센터 자리에 투입했다.
GS칼텍스에는 안혜진,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 강소휘, 이소영 등 서브 득점 순위 10위 안에 드는 선수가 4명이나 있다.
안혜진은 세트당 서브 성공 0.310개로 3위에 올라 있다. 알리는 6위(0.235), 강소휘는 8위(0.213), 이소영(0.211)은 9위다.
차 감독은 여기에 이번 시즌에는 경기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아 서브 성공 0.103개로 서브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개인 통산 세트당 서브 성공 0.298개를 올린 표승주를 선발 라인업에 넣어 '서브 폭격'을 준비했다.
세터 안혜진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지만, 승부처에 언제든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기업은행전에서 승점 3을 얻으면 4라운드를 1위로 마치며 올스타전 휴식기에 돌입한다.
최근 2연패를 당한 기업은행도 반격을 노린다.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주전 레프트) 백목화, 고예림이 흔들릴 때 대신 들어가서 해결할 백업 멤버가 없다"고 안타까워하면서도 "선수들 심정은 오죽하겠나. 오늘 경기 뒤에는 긴 휴식기를 얻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렀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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