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대본 유출 법적 책임 묻겠다…유포 자제 부탁"(종합)

입력 2019-01-16 20:08  

'SKY 캐슬' "대본 유출 법적 책임 묻겠다…유포 자제 부탁"(종합)
높은 인기와 결말 관심 속 스포일러로 몸살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독보적인 JTBC 금토극 'SKY 캐슬' 측이 스포일러로 몸살을 앓더니 급기야 대본 유출 사태까지 벌어져 수습에 나섰다.
JTBC는 16일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주 방영분 대본이 유출됐음을 확인했으며, 이에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유출 경위를 상세하게 조사 중"이라며 "그 외에도 시청자의 시청권 보호를 위해 해당 내용의 무단 유포자들을 대상으로 강력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JTBC는 또 "대본의 추가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SKY 캐슬'은 4회를 남기고 시청률 20%를 목전에 두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매번 예측이 어려운 전개가 이어지면서 최근 결말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
온라인에서는 시청자들끼리 결말을 예측한 내용이 '스포일러'라는 이름으로 도는 등 결말이 누설될 위기에 놓이자 제작진도 나름 '단속'에 나섰지만 결국 대본이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 증권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한 미방영분 대본은 아예 파일 형태로, 해당 대본을 보유한 배우의 극 중 캐릭터 이름까지 쓰여 있어 논란이 됐다. 대본 확산과 함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SKY 캐슬 대본'이 오르기도 했다.
대본 유출과 관련해 제작진은 "내용 유출에 대비해 제작 일정을 공유하는 카페를 두 차례 다시 개설했고, 일정표에도 장면 넘버 외에는 촬영 내용을 명시하지 않았다. 대본도 일부 배우를 제외하고는 파일이 아닌 책 대본으로 배부했다"고 그동안의 노력을 설명했지만 결과적으로 허사가 됐다.
제작진은 "대본 관리와 보안에 책임지는 제작진으로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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