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태백산 눈축제가 18일 막을 올린다.
태백산 눈축제는 '눈의 도시' 강원 태백시의 대표 관광상품이다.
평균 해발 650m의 고원도시 태백은 연평균 적설량 1m, 연평균 적설 기간 5개월 등 눈의 도시다.
특히 태백산 정상 일대를 은빛으로 수놓는 눈꽃이 장관이다.
이 때문에 태백산 연간 방문객 중 절반 이상이 겨울철 관광객이다.
태백시는 태백산 눈꽃 산행이 절정을 이루는 매년 1월에 눈축제를 개최한다.
올해가 스물여섯 번째다.
태백산 눈축제의 대표 행사는 대형 눈 조각 작품 전시와 눈꽃 산행이다.
올해 눈 조각 작품은 더 커졌다.
주행사장인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는 길이 50m, 높이 8m, 폭 5m 규모 초대형 눈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대형 눈 조각 작품은 황지연못 문화광장·구문소·철암 쇠바우골 탄광 문화장터에도 전시된다.
태백산은 국내 대표적인 겨울 산행지다.
경사가 완만하고, 산행 시작점이 5부 능선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정상에 올라 눈꽃을 감상할 수 있다.
눈꽃은 장군봉에서 천제단까지 백두대간 능선, 주목 군락지 등 태백산 정상 일대를 은빛 세상으로 만든다.
은빛 세상으로의 초대인 태백산 전국 눈꽃 등반대회는 오는 27일 열린다.
축제 기간 태백산국립공원 일대와 황지연못에서는 눈·얼음 미끄럼틀, 얼음 썰매, 추억의 군것질, 눈축제 캐릭터 댄스, 버스킹 공연,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올해 태백산 눈축제는 2월 3일까지 17일간 펼쳐진다.
태백시축제위원회 관계자는 17일 "대한민국의 진짜 겨울은 태백산 눈축제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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