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시민 분노 담은 오페라 창작, 영화제·음악회 개최 등 기념사업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는 3·15의거 60주년인 2020년을 '민주화의 성지, 창원 방문의 해'로 정하는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창원시는 오는 10월 개최하는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식 때 '민주화의 성지, 창원 방문의 해' 선포식을 함께 연다.
교향악단·합창단·무용단·소년소녀합창단 등으로 구성된 창원시립예술단은 2020년 3월 15일 공연을 목표로 '찬란한 분노'란 오페라를 창작한다.
3·15 부정선거에 항거한 시민 분노를 오페라에 담는다.
3·15 의거 6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제, 연극제, 음악회도 개최한다.
창원시는 또 4·3 삼진 의거(1919년), 4·19혁명(1960년), 부마민주항쟁(1979년), 6월항쟁(1987년) 등 지역 항일·민주화 운동자료와 장소를 발굴해 관광 자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의해 마산시민들이 거리로 나서자 경찰이 발포, 12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총상을 입거나 고문을 당해 부상했다.
3·15 의거는 뒤이은 4·19 혁명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2010년 3·15 의거를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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