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 바닷속 맨몸 수영…해군 특수부대 혹한기 훈련

입력 2019-01-17 12:19   수정 2019-01-18 06:57

차가운 겨울 바닷속 맨몸 수영…해군 특수부대 혹한기 훈련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악! 악! 악!"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해군 특수부대인 심해잠수사(SSU) 장병들이 17일 얼어붙은 진해 앞바다를 뜨겁게 달궜다.
해군 특수전전단 소속 해난구조전대 SSU는 우리나라 모든 해역에서 발생하는 해난 상황 발생 시 가장 먼저 인명과 장비를 구조하는 특수임무를 맡아 해군 내 최정예부대로 불린다.
이날 훈련은 맨몸 구보부터 시작됐다.


SSU 장병들은 팬티만 착용한 채 차가운 겨울바람을 가르며 부대를 10여분간 달렸다.
장병 50여명이 외친 구호와 군가는 진해만에 우렁차게 울려 펴졌다.
구호를 외치는 입에서는 뽀얗게 입김이 나왔다.
차가운 겨울 바닷속 맨몸 수영…해군 특수부대 혹한기 훈련 / 연합뉴스 (Yonhapnews)
이날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얼음처럼 차가운 바닷속을 뚫고 들어가는 맨몸 수영.
장병들은 바다에 들어가 10여 분간 대열을 맞춰 군가 2곡을 불렀다.
SSU 장병들은 바다에서 주먹을 쥐며 "악!" 구호를 여러 번 외치며 추위를 견뎠다.
맨몸 수영에 참여한 이효철 대위는 "손과 발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지만 동료와 함께해 극복할 수 있었다"고 훈련 소감을 밝혔다.


다른 장병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완벽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훈련 소감을 밝혔다.
해난구조전대는 1950년 9월 1일 '해군 해상공작대'로 창설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55년부터 '해난구조대'라는 명칭을 사용하다 지난해 9월부터 해난구조전대로 재편성됐다.
부대는 군사작전과 더불어 각종 해난사고 현장에서 활약했다. 1993년 서해 훼리호, 2014년 세월호 구조작전 등 국가적 차원의 재난 구조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훈련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구조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 배양을 위해 마련됐다.
ima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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