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손도끼 난동사건ㆍ비정규직 해고 규탄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민주노총 간부가 김천시청 손도끼 사건과 비정규직 근로자 해고를 규탄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경본부 이남진 조직국장은 17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국회의원 사무실(대구 수성구 갑)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이 국장은 노조와 함께 성명을 내고 "김천시는 시청 앞에서 벌어진 도끼 테러를 방치하고 정규직 전환 대상인 통합관제센터 직원들을 계약 만료라는 이유로 해고했다"며 "주무부서인 행안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행안부의 김천시 정규직 전환 실태 조사,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위반 지도 감독 및 시정 조치,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오남용 금지, 도끼 테러 사건 관련 공무원 징계를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김 장관이 직접 답변할 때까지 무기한 철야 농성을 진행한다"며 "동조 릴레이 단식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제공]
지난 11일 오전 김천시청 정문 앞에서 A(51)씨가 손도끼 등을 들고 민주노총 노조원 6명을 향해 "다 죽여 버리겠다"고 달려들어 시위용 피켓들을 부수다가 10여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특수폭행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sunhy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