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3연패 탈출…토론토는 밀워키에 동부 1위 자리 내줘
커리 41점 폭발…골든스테이트, 뉴올리언스 잡고 6연승 신바람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돌아온 돌격대장' 카이리 어빙(27)이 4쿼터를 지배하며 팀을 3연패 수렁에서 구해냈다.
보스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 경기에서 117-108로 이겼다.
부상으로 한 경기를 쉬고 복귀한 어빙은 27득점과 커리어 하이인 1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의 '돌격대장' 어빙은 클러치 상황에서 더욱 빛났다.
4쿼터 중반 고든 헤이워드(18득점)와 교체되며 코트에 들어선 그는 장기인 드리블 돌파를 비롯해 3점 슛, 스텝 백 점프 슛 등 다양한 공격기술을 선보이며 이 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여기에 4쿼터 6개의 어시스트를 곁들이며 리그 정상급 포인트가드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어빙은 경기 막판 연속득점으로 자신에게 수비가 집중된 상황에서 알 호퍼드(24득점)에게 띄워준 앨리웁 패스는 그대로 덩크로 연결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자신의 한 경기 어시스트 기록을 경신한 어빙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왠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내가 패스를 못 한다고 생각한다"며 "팀원들이 슛을 잘 넣어줘서 내 역할(어시스트)을 하기 훨씬 수월했다"고 말했다
보스턴의 영건 제이슨 테이텀(16득점·10리바운드) 또한 접전 상황에서 3점 슛과 레이업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경기 중반 16점까지 뒤졌던 토론토는 카와이 레너드(33득점·4스틸)와 서지 이바카(22득점·10리바운드)가 분전하며 4쿼터 한때 역전에 성공했지만, 어빙의 리드로 기세를 탄 보스턴을 막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보스턴은 동부 콘퍼런스 4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격차를 2.5경기로 줄였다.
패배한 토론토는 밀워키 벅스에 동부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가 됐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홈 경기에서 147-140으로 이기며 6연승을 질주했다.
스테픈 커리(41득점·3점 슛 9개)와 케빈 듀랜트(30득점·15리바운드)가 매서운 득점 감각을 유지한 가운데 드레이먼드 그린도 17득점 14어시스트로 모처럼 활약했다.
뉴올리언스는 에이스인 앤서니 데이비스(30득점·18리바운드)와 니콜라 미로티치(29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폭발한 골든스테이트의 화력에 무릎을 꿇었다.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지킨 골든스테이트는 2위 덴버 너기츠와의 격차를 1경기로 늘렸다.
패배한 뉴올리언스는 12위에 머물렀다.
◇ 17일 전적
디트로이트 120-115 올랜도
보스턴 117-108 토론토
브루클린 145-142 휴스턴
밀워키 111-101 멤피스
샌안토니오 105-101 댈러스
포틀랜드 129-112 클리블랜드
유타 129-109 LA클리퍼스
골든스테이트 147-140 뉴올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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