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오는 25일까지 도내 낚시어선에 대한 일제점검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11일 통영시 욕지도 남방 해상의 무적호 전복사고 등 낚시어선 사고가 잇따라 사고 예방과 안전한 낚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점검에는 도와 연안 7개 시·군, 해경, 수협, 선박기술안전공단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참여한다.
영업구역 준수 여부, 항해 시 전방주시, 기관 및 통신장비 사전정비 등 안전운항 항목과 낚시어선이 의무적으로 갖춰야 할 구명조끼·구명부환·소화기 등 인명안전설비 비치 여부, 입·출항 신고 철저 등 인명사고 사전예방에 중점을 둔다.
이와 함께 낚시어선 이용객에게 조난버튼 조작방법을 교육하고 구명조끼 상시 착용, 소화기 사용방법 숙지, 사고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지도한다.
도 등은 해경과 어업정보통신국에 어선위치 발신장치(V-pass)와 초단파대 무선전화설비(VHF)의 상시작동으로 안전관리체계를 갖춰달라고 요청한다.
도는 지난해 국가안전대진단 등 분기별 점검에서 낚시어선 1천924척을 점검했다. 이 중 150척에 대해 VHF장비 불량, 항해등 및 정박등 위치 불량, 낚시어선업 신고확인증 미비치 등을 적발해 개선 조치했다.
강덕출 도 해양수산국장은 "낚시어선 사고는 인명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큰 만큼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며 "전국 최초 어선해사안전감독관 채용, 낚시어선 안전점검·교육 강화로 안심하고 낚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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