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용지 부족으로 공장 증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인근 매립지가 공장 부지로 개발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가 진행한 '광양항 3단계 매립지 항만 재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29년까지 3천729억원을 들여 여수시 율촌면 여수공항 인근에 있는 318만㎡ 규모의 매립지를 복합물류지구로 개발하기로 했다.
4월쯤 해양수산부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21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 측은 여수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에 공장 증설 등 입주 계획을 타진했으며 8개사가 증설할 의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가 개발되면 미래신소재와 복합첨단시설, 복합물류제조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공사는 1만9천명의 고용 유발과 940만t의 신규 물동량 창출 효과까지 예상돼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여수국가산단은 5천123만㎡ 면적에 283개 기업, 2만여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액이 66조원에 이른다.
산단 입주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 계획에 따라 공장을 증설하려고 있으나 용지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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