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DKR'이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인 다카르 랠리를 성공적으로 완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카르 랠리는 최악의 경기 조건과 경기 일정으로 인해 참가팀 대부분이 부상이나 사고 등으로 중도 기권 또는 탈락해 '지옥의 레이스'로도 불린다.
지난 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시작된 2019 다카르 랠리는 피스코-산 후안 데 마르코나-아레키파-모케가 또는 타크나 등 여러 도시를 거쳐 17일 리마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약 5천㎞ 구간에서 펼쳐졌다.
총 10개 구간 중 70% 이상이 모래언덕과 사막으로 구성돼 험난한 경주가 이어지면서 전체 참가 팀 100개 중 쌍용차[003620]를 포함해 56개 팀만이 완주에 성공했다.
올해 대회에서 최종우승은 도요타 가주 레이싱팀에 돌아갔다. 쌍용차는 T1-3 카테고리(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3위, 자동차 부문 종합순위 33위를 차지했다.
렉스턴 DKR은 렉스턴 디자인 기반의 후륜구동 랠리카로 개조된 차량이다.
최고 출력 450마력, 최대 토크 1천500Nm의 힘을 내는 6.2ℓ V8 엔진이 탑재됐으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4초에 불과하다.
쌍용차는 지난해에도 티볼리 DKR로 9년 만에 다카르 랠리에 도전, 성공적으로 완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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