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무원 온누리 상품권 2억원어치 구입·혁신도시 공공기관도 동참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대형화재로 어려움을 겪는 강원 원주지역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각계의 관심과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원주시는 올해 초 화재가 발생한 전통시장에 시민 발길이 줄어들자 피해 상인 돕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원주시 2천여 명의 직원은 최근 복지포인트를 활용해 2억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샀다.
직원들은 재래시장에서 설맞이 장보기에 나서 경기침체와 화재로 시름하는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시의회도 17일 성금 410만원을 원주시에 전달하고 중앙시장 화재상황실을 방문, 지원과 협력을 약속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원주혁신도시 내 건강보험관리공단은 16일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개최하고 성금과 피해복구에 필요한 비품을 상인회에 전달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1월부터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지역식당 이용의 날'로 정하고, 임직원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관광공사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600여 명은 시행 첫날인 18일 관광공사 사옥 인근 식당과 최근 화재 피해를 본 원주 중앙시장을 찾아 점심을 먹었다.
원주시는 29일 중앙로 문화의 거리와 전통시장 주변에서 소비자시민모임과 전통시장상인회원, 시 공무원이 참여하는 '설맞이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열고 물가안정과 시장 방문을 호소할 계획이다.
한편 2일 화재가 발생한 원주중앙시장은 4개 건물 가운데 나동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상가가 현재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제보] 원주 중앙시장 인근 전통시장서 또 불…6개 점포 피해 / 연합뉴스 (Yonhapnews)
3일 불이 난 시민전통시장도 10개 점포를 제외한 70여개 점포가 평소대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을 찾는 고객은 매우 감소해 상인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kimy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