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애슐리 바티(15위·호주)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250만 호주달러·약 503억원) 여자단식 16강에 가장 먼저 올랐다.
바티는 18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단식 3회전에서 마리아 사카리(43위·그리스)를 2-0(7-5 6-1)으로 제압했다.
1978년 크리스 오닐 이후 41년 만에 호주 선수로 이 대회 여자단식 정상을 노리는 바티는 16강에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3위·덴마크)-마리야 샤라포바(30위·러시아)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바티는 이날 1세트를 마친 뒤 복부 근육 통증으로 잠시 치료를 받았으나 2세트를 6-1로 가볍게 끝내며 16강행을 확정했다.
2017년과 2018년 대회에서 연달아 3회전에서 탈락했던 바티는 호주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16강 고지에 올랐다.
바티의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 16강이다. 여자복식에서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코코 밴더웨이(미국)와 한 조로 우승까지 차지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5위·그리스)가 16강에 선착한 선수가 됐다.
치치파스는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20위·조지아)를 3-1(6-3 3-6 7-6<9-7> 6-4)로 물리쳤다.
올해 21살인 치치파스는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테일러 프리츠(50위·미국) 경기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치치파스는 지난해 윔블던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멜버른에는 오전에 내린 비로 인해 로드 레이버 아레나, 마거릿 코트 아레나, 멜버른 아레나 등 지붕이 설치된 3개 코트에서만 경기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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