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복지시설 민간에 맡겼더니…임금체불 말썽

입력 2019-01-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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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복지시설 민간에 맡겼더니…임금체불 말썽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해병대 1사단 복지시설인 경북 포항 청룡회관을 민간이 맡아 운영하자마자 임금 체불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해병대 1사단 등에 따르면 A사는 지난해 7월 중순부터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 있는 청룡회관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당시 해병대는 이용 효율을 높이고 전투병력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민간업체에 운영을 맡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A사는 9월부터 최근까지 직원 20여명 임금을 제때 주지 않고 있다.
직원에 따라 1∼3개월 치 임금이 밀렸다.
직원들은 회사가 임금에서 4대 보험료를 떼놓고도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직원 13명은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진정서를 냈고, 일부 직원은 퇴사했다.
진정서를 낸 직원들이 지금까지 받지 못한 임금은 2천500만원이다.
진정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까지 포함하면 밀린 임금은 훨씬 늘어난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이달 말까지 체불 임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퇴직한 B씨는 "2개월 치 임금을 받지 못했는데 회사가 밀린 임금을 언제까지 주겠다는 약속도 하지 않는다"며 "임금 체불로 퇴사한 직원이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청룡회관 측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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