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동 주민센터에 4월 준공 목표 "시간 아끼고 주차난 해소"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민원서류도 커피나 햄버거처럼 자동차에 탄 상태로 발급받으세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민원발급센터를 도입한 광주 광산구가 수완동 주민센터에 '2호점'을 연다.
20일 광산구에 따르면 오는 4월 준공을 목표로 드라이브 스루 민원센터 신축 공사가 시작됐다.
드라이브 스루 민원센터를 이용하면 차에서 내리지 않은 상태로 본인 확인을 거쳐 가족관계증명서 등 58종의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주민센터나 구청 민원실을 방문하는 방법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주차난 해소와 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처럼 장점이 많다.
광산구는 즉결민원 가운데 장시간 대기할 필요가 없는 민원서류 발급이 전체 업무의 90%가량을 차지한다는 데 착안해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했다.
2015년 12월 첨단2동 주민센터에서 처음 문을 연 뒤로 하루 평균 713건의 민원서류가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해 발급했다.
드라이브 스루 민원센터는 국민생활밀접 행정민원제도 개선 경진대회에서 민원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돼 2017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광산구는 드라이브 스루 민원센터를 확대하고자 수완동 주민센터, 롯데아울렛 수완점 주차장 진입로, 장덕도서관 주차장 등 후보지 3곳을 검토했다.
각각 장단점을 분석해 용지 확보가 용이하고, 민원서비스 개선 및 편의성 증대 효과가 더 크고, 보안 및 근무여건이 뛰어난 수완동 주민센터를 '2호점' 대상지로 채택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주차장 진입로를 개설하고 민원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이용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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