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경찰청은 용산 참사 화재사고와 비슷한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집회시위 현장 안전진단팀'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용산 화재사고 조사결과에 따라 권고한 것으로, 이달 말부터 서울경찰청(기동본부)에 안전진단팀(3명)이 신설된다.
안전진단팀은 경찰관 중 소방, 안전, 건축 등 관련 자격이 있거나 관련 업무 유경험자 위주로 선발, 배치한다.
안전진단팀은 향후 대규모 집회시위나 시설물 점거, 고공농성 등의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파악하고, 현장 지휘관에게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는다.
또한, 집회시위 현장 외에도 일반 행사장, 재난 현장 등 안전조치가 필요한 곳에서 안전을 점검하고, 미비점에 대해 행정지도도 한다.
경찰은 집회시위 참가자와 경찰 모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시스템과 절차 등을 연구해 안전 매뉴얼을 제작하고, 전국 경찰서와 경찰부대를 대상으로 교육을 할 계획이다.
용산 참사는 2009년 1월 19일 철거민 32명이 재개발 사업 관련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 빌딩 옥상에 망루를 세우고 농성하던 중 경찰 강제진압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 경찰관 1명과 철거민 5명이 숨진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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