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체육회에 재발 방지 당부…경찰도 추가 사례 여부 조사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속초 전지훈련 과정에서 발생한 코치의 운동부원 폭행 사건과 관련, 속초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기도 안산의 한 중학교 태권도부 코치는 지난 16일 속초에서 동계훈련 중 공기계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고 숨겼다는 이유로 A(14)양을 마구 때려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가 사례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속초시는 18일 시 체육회를 통해 지역에서 전지훈련 중인 각급 학교의 스포츠팀들에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또 오는 21일부터 계획된 전지훈련팀 위문 일정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주문할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각급 학교의 전지훈련이 자율적으로 진행되다가 보니 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들 스포츠팀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밖에는 없다"며 "지도 감독할 위치에 있지는 않지만, 지역에서 발생한 일인 만큼 체육회를 통해 비슷한 사건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겨울 속초지역에서 전지훈련이 확정된 스포츠팀은 축구 23개 팀을 비롯해 야구 5개 팀, 태권도 6개 팀, 육상 16개 팀, 카누 2개 팀 등 5개 종목에서 52개 팀 1천174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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