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2차북미정상회담 2월말께 열릴 것…장소 추후 발표"(3보)

입력 2019-01-19 05:28   수정 2019-01-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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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2차북미정상회담 2월말께 열릴 것…장소 추후 발표"(3보)
트럼프, 백악관 예방 김영철과 비핵화·2차회담 의제로 90분간 회동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 말께(near the end of February) 개최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회담 장소는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면담한 직후에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 90분간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며 "2차 정상회담은 2월말께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을 고대하고 있다"며 "회담 장소는 추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김 부위원장 면담은 낮 12시 15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샌더스 대변인은 회담에 앞서 "그들(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은 두 나라의 관계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의 지속적 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국무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직접 전달했을 것으로 보이나 백악관은 친서가 전달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2차 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비핵화 의제 조율에서 난항이 있었는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역대 최장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장 발표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김 부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면담은 이날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고위급회담이 끝난 직후에 이뤄졌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김 부위원장과 (지난해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에 대한 진전을 이루는 노력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고위급회담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 부위원장의 숙소인 듀폰서클호텔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부위원장은 고위급회담 종료 후 정오께 차편으로 백악관으로 이동,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뒤 오후 2시께 폼페이오 장관과 같이 숙소로 돌아왔다.
k02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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