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세계 1위 할레프, 비너스 꺾고 동생 세리나와 16강 맞대결(종합)

입력 2019-01-19 19:07  

-호주오픈- 세계 1위 할레프, 비너스 꺾고 동생 세리나와 16강 맞대결(종합)
주니어 여자단식 박소현, 32강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시모나 할레프(1위·루마니아)가 비너스 윌리엄스(36위)를 3회전에서 물리치고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16위·이상 미국)와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할레프는 19일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250만 호주달러·약 503억원) 6일째 여자단식 3회전에서 비너스를 2-0(6-2 6-3)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할레프는 16강에서 비너스의 동생 세리나를 상대한다.
세리나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다야나 야스트렘스카(57위·우크라이나)를 역시 2-0(6-2 6-1)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윌리엄스 자매와 연달아 맞붙게 된 할레프는 언니 비너스와의 상대 전적은 이날 승리로 3승 3패 균형을 이뤘으나 동생 세리나에게는 1승 8패 절대 열세다.
할레프와 세리나의 16강전은 21일에 열릴 예정이며 경기 시작 시간은 미정이다.

이번 대회 기간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33위 가엘 몽피스(프랑스)와의 교제 사실을 공개한 엘리나 스비톨리나(7위·우크라이나)도 장솨이(42위·중국)를 2시간 55분 접전 끝에 2-1(4-6 6-4 7-5)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3세트 게임스코어 0-3으로 끌려가며 고전한 스비톨리나는 이후 연달아 5게임을 따내며 경기 분위기를 뒤집고 16강행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탈락한 몽피스는 스비톨리나의 2회전 경기부터 플레이어스 박스에 앉아 본격적인 응원전에 나섰다.
스비톨리나는 2회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둘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여러분들이 다 보셨듯이 저를 응원한 것이 맞다"며 "앞으로는 그를 제 응원석보다는 코트에서 더 많이 보게 되면 좋겠고, 저도 그의 응원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US오픈 여자단식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4위·일본)도 어렵게 16강에 합류했다.
셰쑤웨이(27위·대만)를 상대로 2-1(5-7 6-4 6-1) 역전승을 거둔 오사카는 2세트 게임스코어 1-4까지 끌려가다가 이후 5게임을 연달아 승리, 승부를 3세트로 넘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스비톨리나는 매디슨 키스(17위·미국), 오사카는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12위·라트비아)와 각각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주니어 여자단식에 출전한 박소현(주니어 21위)은 1회전에서 부친이 한국 사람인 캐럴 영서 리(주니어 152위·북마리아나제도)를 2-1(6-1 5-7 6-4)로 꺾고 2회전인 32강에 진출했다.
박소현은 마농 레오나드(주니어 97위·프랑스)와 2회전을 치른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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