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40·A50·A60·A70·A90 등 루머 쏟아져…혁신 기술 탑재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중국 제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중저가폰 라인업을 갤럭시A 중심으로 정리하고, 여기에 혁신 기술을 대거 탑재한다.
20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중저가폰에 붙는 숫자를 1단위에서 10단위로 바꾸고, 갤럭시A 시리즈·갤럭시M 시리즈를 합쳐 10개가 넘는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까지 갤럭시 시리즈에서는 A5, A7, A8, A9 등으로 구별해왔는데 올해 나오는 갤럭시A·M시리즈부터는 숫자 단위가 50, 60, 70 등으로 커진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출시된 지 10년이 돼 시리즈에 붙는 숫자가 10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에 따른 네이밍 정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삼성이 기존 다양한 알파벳 라인업을 좁히고 숫자로 구별하려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10단위의 숫자를 처음으로 붙이는 갤럭시 스마트폰은 갤럭시J 시리즈와 On 시리즈를 통합한 갤럭시M 시리즈로, 이번 달 말 인도에서부터 M10, M20, M30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 모델은 모두 전면 카메라 부분이 'V' 모양으로 패인 '인피니티 V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갤럭시M10은 엑시노스 7870 칩셋에 3GB 램, 32GB 저장용량을 갖추고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M20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1천300만·500만 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를 갖추고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노트9(4천㎃h)보다 1천㎃h 많은 5천㎃h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존 갤럭시J 시리즈보다 디자인과 성능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가격은 9천500루피(약 15만2천원)부터 1만5천루피(약 24만원) 선으로 낮게 형성될 전망이다.
올해 출시될 갤럭시A 시리즈도 벌써 일부 모델 사양이 외신 등을 통해 유출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9개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수면에 떠 오른 모델은 갤럭시A40, A50, A60, A70, A90 등이다. 숫자가 높을수록 사양이 더 높고, 가격대도 더 비싸다.
이들 모델은 '인피니티 V 디스플레이'나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에 채용할 '홀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이 디스플레이를 작년 말 중국에서 출시한 갤럭시A8s에 처음 탑재했다.
갤럭시A8s의 '라이트' 버전으로 알려진 갤럭시A60는 홀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으로, 4월 출시가 예상된다.
갤럭시A50·A70·A90은 전면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A시리즈 하위 모델은 후면 듀얼 카메라가, 상위 모델에는 후면 트리플 혹은 쿼드 카메라가 달릴 것으로 점쳐진다. 일부 모델에는 TOF(Time of Flight) 3D 센서가 달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부터 중저가 모델에 멀티 카메라 등 프리미엄 기능을 적극 탑재해왔다"며 "올해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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