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경남도 통영 홍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쪽으로 표류하다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4시 5분께 69t 채낚기 어선 A호가 추진기에 시앵커(sea anchor·해묘) 줄이 감겨 일본 EEZ 쪽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시앵커는 수심이 깊어 해저에 닻을 내릴 수 없을 때 바다에 투하하여 어선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장치다.
부산해경은 경비함정을 사고해역으로 보내는 동시에 경비함정이 우리 어선 구조를 위해 일본 EEZ에 진입한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했다.
통영시 홍도 근해에서 조업 중이던 A호는 일본 EEZ 방향으로 3.7해리(6.85㎞)가량 표류했다.
해경은 오전 6시 25분께 일본 EEZ 내측 0.2해리(370m) 해상에서 A호를 발견하고 우리 해역으로 A호를 예인했다.
승선원 7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호는 동일 선단 어선에 예인돼 이날 부산 남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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