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올스타전…파다르 팔에 매달린 팬도
(대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어?!"
20일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올스타전을 찾은 배구팬들은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올스타전이 열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 입장하려는데 '인천 남매' 정지석(대한항공)과 이재영(흥국생명)이 나란히 입장권을 검사하던 것이다.
이들 옆줄에는 노재욱(우리카드)이 일일 검표원으로 나와 있었다.
팬들은 "아 누구를 선택하지?"라며 행복한 고민을 했다.
팬들은 좋아하는 배구 스타에게 표를 내주면서 "평소 너무 좋아했어요", "팬이에요∼"라고 애정을 표현하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깜짝 팬서비스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검표 후 계단을 올라가면 진행요원들이 기념 핀을 나눠주는데, 이들의 키가 유독 컸다.
핀 배포 요원들은 바로 지태환(삼성화재), 이민규(OK저축은행), 이호건(한국전력), 이원정(한국도로공사), 최은지(KGC인삼공사), 안혜진(GS칼텍스)이었다.
무심코 지나가던 팬들은 뒤를 돌아보고 "저기 지태환이 있었어"라며 발길을 되돌려 핀을 받고 사진도 요청했다.
출입구 안으로 들어서니 고예림, 이나연, 어도라 어나이(이상 IBK기업은행)가 매대에서 우유 등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었다.
선수들은 팬들의 사진 요청에 미소로 얼굴을 휴대전화 앞에 들이밀며 응했다.
올스타 선수들의 화끈한 팬서비스는 경기장 안에서도 이어졌다.
선수들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사전에 진행한 '소원을 말해봐' 공모에 당첨된 팬들의 요청을 뭐든지 들어줬다.
경기 중 포효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박상하(삼성화재)는 팬과 '샤우팅 데시벨 측정 배틀'을 했고, 타이스 덜 호스트(삼성화재)는 초등학생 팬에게 사인볼을 직접 선물했다.
크리스티안 파다르(현대캐피탈)는 '근육 빵빵 팔에 매달려보고 싶어요'라는 팬의 소원을 이뤄줬다. 파다르는 이 팬을 팔에 매달고 한 바퀴 빙글 도는 괴력을 보여줬다.
김해란(흥국생명)은 '제 남자친구에게 정신 차리라고 등짝 스매싱 한 방 해주세요'라고 요청한 팬의 남자친구에게 손맛을 보여줬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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