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니가 승리 직후 내민 대결 제안에 곧바로 응답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UFC 간판스타 코너 맥그리거(31·아일랜드)가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36·미국)의 대결 제안을 수락했다.
세로니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43' 라이트급 매치에서 알렉스 에르난데스에게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헤드킥에 이은 파운딩으로 조기에 경기를 끝낸 세로니는 종합격투기 전적 35승 11패를 쌓았다. UFC에서만 22승째를 거두며 UFC 역대 최다승 기록을 또다시 썼다.
세로니는 경기 뒤 "(라이트급) 톱 5 적수를 원한다. 코너 맥그리거만 동의한다면 맥그리거와 싸우고 싶다. 나는 벨트를 위해 복귀했다. 카우보이가 돌아왔다"고 말했다.
전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인 맥그리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대결을 수락했다.
맥그리거는 세로니의 경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뜻을 밝힌 뒤 "너와 싸우겠다. 축하한다"고 썼다.
맥그리거(21승 4패)는 지난해 10월 UFC 229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러시아)에게 4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비록 누르마고메도프에게 패하긴 했지만, 맥그리거는 여전히 UFC를 상징하는 선수로서 확실한 흥행 파워를 갖고 있다.
그만큼 발언권이 세고, 자신이 싸우고 싶은 상대를 고를 수 있는 UFC 간판 스타다.
과연 맥그리거의 말처럼 맥그리거와 세로니의 대결이 실제로 성사될지 관심을 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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