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년차 최익제, 형들 제치고 올스타전 서브킹

입력 2019-01-20 17:08  

프로 2년차 최익제, 형들 제치고 올스타전 서브킹
문정원, 논란의 124㎞ 서브로 2년 연속 서브퀸

(대전=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KB손해보험의 프로 2년 차 세터 최익제(20)가 형들을 제치고 '서브킹'에 올랐다.
최익제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킹' 선발대회에서 시속 115㎞의 강서브를 코트에 꽂아 1위에 오르고 상금 100만원을 손에 넣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최익제는 첫 번째 시도에서 시속 113㎞를 찍은 뒤 두 번째 시도에서 시속 115㎞를 기록했다.
최익제는 불과 1㎞ 차이로 서재덕(114㎞·한국전력)을 제치고 올스타전 '최고의 캐넌 서버'로 이름을 새겼다.
지난 시즌 서브 1위인 크리스티안 파다르(현대캐피탈)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으나 첫 번째 시도에서 서브가 네트를 넘기지 못했다.
파다르는 두 번째 시도에서 시속 123㎞를 기록했으나 공이 엔드 라인을 크게 벗어나는 바람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또 하나의 우승 후보로 꼽힌 리버만 아가메즈(우리카드)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기권하고 기회를 같은 팀의 세터 노재욱에게 넘겼다.
서브킹 역대 최고 기록은 문성민(현대캐피탈)이 2016-2017시즌 올스타전에서 기록한 123㎞다.
최익제는 장내 인터뷰를 통해 "형들이 다 약하게 때려준 것 같다. 파다르도 일부러 미스한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긴장 많이 됐는데, 파다르가 몸을 안 풀고 있어서 승산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형들이 직선으로 때리면 스피드가 빨리 나온다고 해서 직선으로 때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열린 여자부 서브퀸 선발대회에서는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2년 연속이자 개인 3번째로 1위에 올라 역시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문정원은 1차 시도에서 무려 124㎞를 찍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24㎞는 남자부 문성민이 보유한 역대 최고 기록(123㎞)을 넘어서는 수치다.
그때까지 1위였던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가 기록한 95㎞를 훌쩍 넘어선 것은 물론이다.
종전까지 여자부 서브퀸 선발대회 최고 기록은 카리나(전 IBK기업은행)가 2013-2014시즌에 기록한 100㎞다.
쉽게 믿기지 않는 기록이고, 스피드 건의 오작동 가능성이 커 보였지만 경기 감독관과 심판 감독관은 이를 부정하기도 어려워 공식 기록으로 인정했다.
문정원은 수상 후 "스피드건이 잘못된 것 같다. 운이 좋았다"며 "상금으로 팀원들과 맛있는 거 먹겠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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