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연장 접전 끝에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누르고 슈퍼볼 무대에 선착했다.
램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 키커 그레그 절라인의 동점 필드골과 결승 필드골에 힘입어 뉴올리언스를 26-23으로 꺾었다.
램스의 슈퍼볼 진출은 2002년 이후 17년 만이다.
램스는 이어지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 승자와 오는 2월 4일 슈퍼볼에서 격돌한다.
오심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양 팀이 20-20으로 맞선 4쿼터 경기 종료 1분 48초를 남기고 뉴올리언스의 서드다운 공격 때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뉴올리언스 쿼터백 드루 브리스의 패스를 받으려던 와이드 리시버 토미리 루이스를 상대 코너백 니켈 로비-콜맨이 강하게 들이받았다.
볼이 도착하기 전에 신체 접촉이 발생했기 때문에 명백한 파울이었지만 심판들은 노란색 수건을 던지지 않았다.
반칙이 선언됐다면 뉴올리언스는 시간을 완전히 소모한 뒤에 필드골을 시도하고 그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반칙은 불리지 않았고, 뉴올리언스는 1분 41초를 남기고 윌 루츠의 31야드 필드골로 23-20 리드를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1분 41초의 시간은 램스에는 동점을 만들기에는 넉넉했다.
램스는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절라인의 48야드 필드골로 승부를 23-23 원점으로 돌렸다.
램스는 연장에서 세이프티 존 존슨의 인터셉션으로 공격권을 가져온 뒤 절라인의 57야드 필드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