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5일 KAIST 대전 본원서 진행…석·박사 100여명 참석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차세대 핵융합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학교가 2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25일까지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에는 석·박사 과정 학생 100여명이 참가했다.
ITER 국제학교는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기술 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ITER 공동개발 사업 회원국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2007년 시작해 매년 ITER 회원국 전담기관과 핵융합 연구기관에서 순환 개최한다.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토카막 장치의 열 출력 제어 물리와 기술'(The physics and technology of power flux handling in tokamaks)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강연과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토카막은 초고온 플라스마를 자기장으로 가두는 자기 밀폐형을 뜻한다. 실험용 핵융합로는 대부분 토카막 방식을 택하고 있다.
프랑스 카다라슈에서 한창 진행 중인 ITER 한국 사업을 비롯해 한국형 핵융합실증로(K-DEMO) 중심의 국내 핵융합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대전 유성구 국가핵융합연구소에 있는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 KSTAR(케이스타) 현장 투어도 마련한다.
토카막 조건을 갖춘 KSTAR는 '한국의 인공태양'이라 불린다.
2010년 초전도핵융합장치 중 세계 첫 고성능 플라스마 운전을 한 데 이어 지난해 플라스마 실험 2만회를 돌파했다.
사상 처음으로 플라스마 이온 온도를 1억도 이상 올리고 10초 이상 유지하는 목표 달성도 눈앞에 뒀다.
유석재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은 "우리나라의 핵융합 기술은 지속해서 발전 중"이라며 "ITER 국제학교는 핵융합 연구자를 꿈꾸는 국내·외 학생에게 연구 분야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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