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정일우 "제대 후 복귀작, 젊은 영조에 끌려"

입력 2019-01-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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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정일우 "제대 후 복귀작, 젊은 영조에 끌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배우 정일우의 제대 후 첫 선택은 SBS TV 월화극 '해치'다.
다음 달 11일 처음 선보일 '해치'는 천한 무수리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권율), 사헌부 열혈 다모 여지(고아라),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왈패 달문(박훈)과 함께 대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달 제대한 정일우는 '해치' 대본을 보자마자 바로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정일우는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군 복무 기간 복귀작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해치' 시나리오를 읽고 바로 승낙했다"며 "기존 사극에서 다뤄지지 않은 젊은 영조 이야기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영조와는 전혀 달랐다. 재해석된 부분이 많았다"며 "보통 영상 작품 속 영조는 정치적으로 날카롭고 엄한 할아버지로 묘사되는데, 저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영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현역이 아닌 대체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친 데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나타냈다.
그는 "교통사고 때문에 대체 복무를 한 것은 맞다. 또 두통이 심해 병원에서 확인하니 우연히 뇌동맥류가 발견됐다"며 "뇌동맥류는 면제 사유라 군 복무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복무를 마쳐 홀가분하고, 뇌동맥류 판정 후 하루하루가 감사해졌다"고 말했다.
'해치' 극본은 '이산', '동이', '마의', '화정' 등 사극에서 두각을 보이는 김이영 작가가 맡았다. 연출은 '대풍수' 등의 이용석 PD가 한다.
또 정일우와 권율, 고아라, 박훈 외에 이경영, 정문성, 배정화, 한상진 등이 함께한다. 특히 이경영의 지상파 드라마 출연은 2001년 '푸른 안개' 이후 18년 만이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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