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테크노산단 '신재생에너지 미래형 소규모전력망'대상지 선정

입력 2019-01-21 16:58  

울산테크노산단 '신재생에너지 미래형 소규모전력망'대상지 선정
한전 '오픈 마이크로 그리드 실증사업'에 200억 투입…에너지 자립도시 구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가 한국전력공사의 '오픈 마이크로 그리드(KEPCO Open MG) 실증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21일 이렇게 밝히며 이 사업은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인 마이크로 그리드를 미래형으로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전국 19개 후보지에 대해 서류심사와 현장조사 등 심의를 거쳐 이렇게 결정했다.
울산테크노산단은 국가산업단지에서 연결된 3km에 이르는 수소 배관이 구축되어 있다.
또 연구기관과 기업, 아파트, 대학 등이 있고, 연료전지와 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연계한 다양한 모델의 분산형 전력망을 구성하거나 실증이 용이한 곳으로 평가됐다.
울산테크노산단에 적용되는 오픈 마이크로 그리드 실증사업에는 200억원(한전 사업비 100%)이 투입된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수소연료전지,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가 융복합된 차세대 미래형 전력망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울산테크노산단 내 에너지 자립률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 그리드(MG, Micro Grid)는 소규모 지역 분산형 에너지 자립과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지역 단위로 전력 수급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마이크로 그리드는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 위주로 구성돼있고,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날씨 등 외부 요인에 좌우되는 특성)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다소 어렵다.
한전이 추진하는 오픈 마이크로 그리드는 기존 마이크로 그리드에 에너지 솔루션과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개방형 에너지 커뮤니티'다.
오픈 마이크로 그리드는 연료전지를 발전원으로 추가해 신재생에너지만으로도 에너지 자립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게 한전 설명이다.
이는 개인 간 전력거래(P2P), 마이크로 그리드 간 전력거래, P2G 신기술을 구현해 신재생에너지 수용을 높이고 전력망 안정화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P2G(Power to Gas)는 태양광과 풍력 출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저장하거나,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반응시켜 생성된 메탄을 저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박순철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은 "울산테크노산단 오픈 마이크로 그리드 실증사업으로 마이크로 그리드 분야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고 국가산단 전역으로 관련 시업을 확장하면서 신기술 개발, 수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지역기업 육성 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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