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까지 대구시 신청사 현 위치 건립 당위성 등 마련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 중구가 도심에 있는 대구시청사 사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구는 21일 3층 상황실에서 '시청사 현 위치 건립 기본구상안 수립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중구는 동인동에 있는 시청사 이전을 막기 위한 명분 마련을 위해 작년 12월 자체 예산 1천800만원을 들여 용역에 착수했다. 결과는 오는 3월 말 나올 예정이다.
최종 결과물에는 대구시 신청사 현 위치 건립 당위성과 주변 지역 개발 계획안 등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구는 작년 12월 26일 주민 대표와 경제, 역사, 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 14명으로 구성한 '대구시 신청사 현 위치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달 말까지 관할 12개 동에서도 시청사 현 위치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시청 신청사를 현 위치에 짓도록 촉구하기 위해 관련 자료 수집, 여론 수렴 등 활동을 한다.
중구의회도 지난해 11월 의원 6명으로 '대구시 신청사 현 위치 건립추진 특별위원회'를 꾸렸다.
특별위원회는 시청사 현 위치 신축 관련 토론회 및 세미나 개최, 대구시·대구시의회 방문, 주민 의견 수렴 등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 이달 말에는 현 위치에 시청사 건립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채택할 방침이다.
1993년에 건립한 시 청사는 시설이 낡고 업무·민원 공간이 부족해 신축 또는 이전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시는 올해 1∼6월께 신청사 건립추진 공론화위원회와 시민참여단(250명)을 구성해 논의를 거친 뒤 연말께 신청사 이전지 또는 현 위치 신축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전 후보지로는 북구 옛 경북도청 이전 터, 달서구 두류정수장, 수성구 어린이회관 주변 등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달서구는 두류정수장 자리에 시청 신청사를 유치하기 위해 긴급 예산 2천만원을 편성해 타당성 용역을 실시한다.
중구 관계자는 "시청사 사수는 중구 구민 생존권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다"며 "시청 이전을 막기 위한 당위성 홍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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