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홍역에 대비하기 위해 21일 제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홍역 예방 활동에 나섰다.
수원시는 이날 오전 염태영 시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정하고 4개 구 보건소에서도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각 보건소와 홍역TF는 관내 어린이집(1천134개소)과 유치원(194개소)에 홍역 예방지침을 만들어 배포하고, 홍역 발생 시 2016년 제작한 '감염병 위기 대응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
콜록콜록? 홍역?…감기와 비슷한 홍역 증상과 예방법은 / 연합뉴스 (Yonhapnews)
홍역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역학조사를 하고,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 예방 접종력을 확인하고, 홍역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은 MMR 접종 후 업무에서 빼기로 했다.
염 시장은 "수원에는 홍역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모든 시민이 홍역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홍역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역은 지난달 17일 대구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뒤 서울, 경기도로 확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홍역 확진 환자는 27명(성인 12명, 영유아 15명)에 이른다.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대개 10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증상을 보이고 이후에는 고열과 함께 얼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이 일어난다.
영양 상태가 나쁘거나 면역성이 약하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서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 등으로 호흡기 비말과 공기로 전파되지만 MMR 백신을 2회 접종해 예방이 가능하다.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가까운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에 문의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장소에 가야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고,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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