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정선지역 161개 단체로 구성된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군민 투쟁위원회는 21일 "정선군민은 강원도가 구성을 제안한 알파인경기장 문제 논의 사회적 합의 기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투쟁위는 "가리왕산 문제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이 있고, 해결 당사자이기도 한 강원도의 소극적인 태도에 4만 정선군민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투쟁위는 "곤돌라·관리도로 존치 이외에는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정선군민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강원도가 제안한 사회적 합의 기구는 전면 복원을 전제로 한 산림청의 민관협의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선군은 한 푼의 국비도 지원받지 않고 곤돌라와 관리도로를 운영할 것이다"며 "알파인경기장 문제를 합리적 존치와 복원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범정부 차원에서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 지사는 지난 20일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 환경부, 환경단체, 강원도, 정선군 등 올림픽 시설과 가리왕산 관련 주체가 모두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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