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간부 공무원, 회식서 부하 직원에 성적 모욕

입력 2019-01-21 21:32  

순천시 간부 공무원, 회식서 부하 직원에 성적 모욕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순천시청 간부 공무원이 회식 자리에서 부하 직원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순천시지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순천 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부서 회식에서 간부 공무원 A씨가 부하 여직원 B씨에게 성적 모욕을 했다.
A씨는 부하 남직원의 업무에 대해 질책하던 중 B씨가 이를 말리려 하자 B씨와 남직원을 연관 지어 성적 모욕감을 주는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언에 충격을 받은 B씨는 울면서 밖으로 뛰쳐나갔고 옆방에 있던 다른 부서 공무원들도 이 같은 내용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해당 부서 실·국장에게 이 내용을 알렸으며 해외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허석 시장에게도 보고가 이뤄졌다.
노조는 오는 23일 허 시장과 면담을 통해 A씨를 직무에서 배제해줄 것과 전남도에 감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연합뉴스는 A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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