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8년 만에 광주문예회관 '새 단장'…2022년 마무리

개관 28년 만에 광주문예회관 '새 단장'…2022년 마무리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문예회관이 개관 28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다.
22일 광주문예회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대극장 좌석 교체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대극장(1천722석) 및 소극장(504석) 개·보수작업을 한다.
최적의 음향 환경을 위해 객석을 조정하고 안락함과 내구성을 갖춘 전용 의자를 설치한다.
음이 반사되는 벽 면적이 최대한 넓어지도록 하고 무대 전면은 반사재, 후면은 흡음재 처리를 한다.
소리가 전 객석에 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측면과 객석 바닥 구조도 바꿀 계획이다.
조명·음향시설을 옮기는 무대 기계인 배튼(batten)을 수동식에서 자동식으로 전환한다.
기계·공조실 등 기계장비를 모두 교체하고 주차장도 정비할 방침이다.
오는 3월 설계 입찰 공고를 내고 7∼8월 입찰을 거쳐 하반기 대극장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 대극장 무대장비 교체, 2021년 소극장 내부시설 리모델링 및 무대장비 교체, 2022년 기계장비 교체·주차장 정비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사업비는 국비 20억원, 시비 229억원 등 총 249억원이 투입된다.
1991년 건립한 문예회관은 시설 노후화로 인한 무대 설비와 장비 소음, 불편한 객석, 분진이 떨어지는 천장 등 문제점이 있었다.
매년 10억원의 보수비용이 들어가면서 보수 대신 전면적인 리모델링에 대한 요구가 컸다.
문예회관은 2013년 리모델링 타당성 조사 용역, 2016년 음향 컨설팅 용역 등을 하고 지난해 사업비를 확보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광주문예회관 관계자는 "전면적이고 종합적인 리모델링이 필요하지만, 예산 문제와 공연시설 부재로 어려움이 있다"며 "외형이나 주변보다는 공연장 위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대극장, 소극장, 기계장비 순서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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