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20경기 연속 30점 이상 폭발…팀은 패배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지난해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에 당한 패배를 대승으로 설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레이커스와의 2018-2019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30-111로 승리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안방에서 레이커스에 101-127로 패했던 골든스테이트는 당시 패배를 갚으며 8연승을 내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33승 14패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2연패에 빠진 레이커스는 서부 9위(25승 23패)에 자리했다.
레이커스는 '성탄 매치' 때 사타구니를 다친 르브론 제임스가 복귀하지 못했고, 론조 볼과 라존 론도마저 각각 발목과 손가락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간발의 차로 앞서던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초반 드마커스 커즌스와 숀 리빙스턴의 연속 덩크슛으로 38-28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었고, 이후 10점 차 안팎의 리드가 이어졌다.
3쿼터 초반부터 클레이 톰프슨의 3점포가 본격적으로 폭발하면서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분위기가 일찌감치 기울기 시작했다.
톰프슨은 3쿼터 시작 약 2분 30초 만에 3점 슛 4개를 꽂아 넣으며 80-60으로 도망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후에도 톰프슨과 스테픈 커리의 외곽포가 식지 않으면서 한때 30점 차 넘게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톰프슨은 3점 슛 11개 시도 중 10개를 명중하는 신들린 외곽포를 앞세워 44점을 몰아넣었고, 케빈 듀랜트가 20점 6리바운드, 커리가 11점 12어시스트를 올렸다.
휴스턴 로키츠의 '털보 슈터' 제임스 하든은 20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 행진을 이어갔으나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하든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서 37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은 93-121로 패했다.
필라델피아에선 조엘 엠비드가 32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밀워키 벅스는 댈러스 매버릭스를 116-106으로 따돌리고 5연승을 이어가며 동부 콘퍼런스 선두(34승 12패)를 달렸다.
◇ 22일 전적
오클라호마시티 127-109 뉴욕
시카고 104-88 클리블랜드
밀워키 116-106 댈러스
워싱턴 101-87 디트로이트
올랜도 122-103 애틀랜타
브루클린 123-94 새크라멘토
뉴올리언스 105-85 멤피스
보스턴 107-99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121-93 휴스턴
포틀랜드 109-104 유타
골든스테이트 130-111 LA 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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