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수목원 10여 그루 중 한 그루, 풍년화도 피어 봄 재촉
(창원=연합뉴스)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은 경남수목원에 있는 납매(臘梅)가 최근 꽃을 피웠다고 22일 밝혔다.
납매는 섣달(음력 12월)을 뜻하는 납(臘)과 매화를 뜻하는 매(梅)가 합해져 섣달에 피는 매화라는 뜻이다.
겨울 추위가 한창인 대한(大寒) 절기 무렵에 노란 꽃을 피워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불린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받침꽃과 식물인 납매는 중국이 원산지로 스웨덴 식물학자 린네에 의해 서양에 알려졌다.
나무 높이는 최대 4m까지 자라고 2년생 가지에 꽃이 피는데, 꽃잎은 노란색이고 가운데 부분이 갈색이나 자주색을 띠며 향이 짙다.
이번에 꽃을 피운 납매는 수목원 수종식별원에 심은 10여 그루 중 한 그루다.
매년 1월 중하순이면 꽃을 피워 관람객들에게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했다.
추위가 심했던 지난해에는 평년보다 다소 늦은 2월 10일께 개화해 납매 개화소식을 기다리던 사람들의 가슴을 태우기도 했다.
납매 옆에는 풍년화도 함께 피어 이른 봄을 재촉하고 있다.
경남수목원에서는 수목원 숲해설, 유아 숲지도뿐 아니라 목공교육, 식물표본 만들기, 부채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종자 및 야생화 사진 전시, 야생화 및 국화분재 전시 등 다양한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 희귀·특산식물을 한데 모은 희귀·특산식물원과 각종 편의 시설 및 정자 등을 추가 설치해 관람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글 = 황봉규 기자, 사진 =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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